소설 속 주인공 ‘한세상’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다. 그가 굴곡진 ‘세상(世上)’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소설 전반에서 그리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읽는 내내 자신의 삶에 대해 반추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 혹은 자세와 마주하게 될 것이기에 다소 불편함은 각오하길 바란다.
소설의 줄거리는,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로 상경한 어린 한세상은 야간 공업고등학교를 다니며 공장에서 일을 하고, 온갖 고난을 견디면서 마침내 대학에 합격한다. 대학을 다니며 학비를 벌기 위해 나선 과외에서는 여성들과 인연이 되어 욕망을 분출하는 본능적인 한 인간을 그리는 흥미로운 플롯들도 심어놓아 구석구석 집중력을 끈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기회를 얻기도 하고 절망을 맛보기도 하지만, 멈추지 않는 주인공 한세상의 성실함이 결국은 고난을 극복하고 운명을 성취해 나가는 거침없는 행보와 카리스마가 압도적으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가끔 소설 속 범인(凡人) 한세상의 오기와 끈기의 결정판을 마주하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고 책상을 치기도 할 것이다.
삶의 역경과 고난을 통해 성장하는 한세상의 누구보다 솔직 담백한 독백들,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환경이 주는 고달픔, 그러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세상을 향한 삶의 의지에서 우리는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아울러 절망 속 나날일지라도 좌절하지만 않는다면 성공보다 더 귀한 보물을 찾게 될 것이란 용기는 덤이다.
전공이 5가지인 저자 홍석기 교수는 단국공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기아산업 직업훈련소를 수료한 후,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 기능공으로 입사하여 용접, 선반(旋盤), 판금 등의 기계 일을 하면서 자동차를 만들었다.
뒤늦게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과 뉴욕보험대학에서 보험학을 공부했다. 코리안리 재보험㈜과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유)에서 직장생활을 한 후, 사단법인 한국강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학에서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15년 동안 강의했다.
MBC 방송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했고, YTN ‘직업방송’과 한국경제신문 ‘WOW-TV’에서 방송 강의를 했다. 현재는 대학과 기업, 공공단체 등에서 ‘감성리더십’, ‘글로벌 경쟁전략’, ‘변화혁신’, ‘의사소통’ 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신문과 사보(社報)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